대학원에서 멘탈이 갈려나가던 시절, 그때가 제게 있어서 데이터를 가장 많이 다뤘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 제가 다룬 계산 결과들은 ASCII 포멧의 텍스트파일이라든지, 그냥 실수만 연속적으로 있는 바이너리 파일, 또는 CERN ROOT파일들이었습니다. 대학원에서 벗어나서 취미 삼아 이것저것 데이터를 모아가며 장난을 치다보니, 그냥 텍스트 파일에다 데이터를 모아놓는 것이 원시적인 듯한 느낌을 받아 SQL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가장 만만해보이는 SQLite에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쓰고 있는데, python pandas나 julia dataframe으로 읽어와서 작업하다가 보면 뭔가 코드 한두줄 쓰는 것이 귀찮아서 데이터베이스를 눈으로 쉽게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그러다 찾은 프로그램이 "DB Browser for SQLite"입니다.
DB Browser for SQLite (sqlitebrowser.org)
DB Browser for SQLite는 GUI(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를 가지고 SQLite 데이터베이스를 생성, 조회, 편집 등을 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입니다. 라이센스는 MPL-2와 GPL-3입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windows, mac, linux 어디서든 지원되는 프로그램인데다가, 윈도우즈에 굳이 설치하지 않아도 쓸 수 있는 버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기능들을 살펴보면,
- 데이터베이스 파일 생성
- 테이블, 인덱스, 레코드의 생성, 정의, 수정 및 삭제
- 레코드 탐색
- 텍스트, CSV 등으로 내보내기/가져오기
- 간단한 그래프 그리기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SQL 명령어들을 자동완성 시켜준다거나 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다만 컬럼이 많아지고 db 파일내에 테이블이 많아지다보면, 마우스 클릭으로 db 형태를 보고 싶은 욕구가 간절할 때가 있는데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는 프로그램이랄까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는 아래 링크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DB Browser for SQLite
DB Browser for SQLite The Official home of the DB Browser for SQLite Screenshot What it is DB Browser for SQLite (DB4S) is a high quality, visual, open source tool to create, design, and edit database files compatible with SQLite. DB4S is for users and dev
sqlitebrowser.org
아래 그림은 윈도우에서 실행시킨 예를 보여드립니다. 확실히 맥에 비하면 안이쁩니다.
우측 아래 탭을 보면 "플롯"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plot입니다. 간단히 그래프를 그릴 수 있는 곳이나 엄청난 기대를 하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있으니 대강 데이터 본답시고 쓰긴 쓰게 되는 기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DART나 공공데이터를 크롤링하여 얻어진 값들을 SQLite로 데이터베이스화시키고 있습니다. 코드를 작성하다보면, 제 코드가 제대로 작동해서 새 테이블을 만드는지, 기존 테이블에서 바뀐 내용이 있으면 업데이트를 잘 해주고 있는지 등 확인할 때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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