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이 2026년 6월 17일 후벵 아모림 감독의 부임을 공식 발표했어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물러난 지 다섯 달 만에 세리에A 명문 클럽의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된 거예요. 밀란 팬들 사이에서는 성적 부진을 겪었던 최근 시즌을 딛고 새로운 전술 색깔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선임 배경과 발표 과정
밀란은 직전 시즌 여러 감독 교체를 겪었어요. 폰세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콘세이상 감독이 뒤를 이었지만, 구단 수뇌부는 장기적인 전술 방향을 새로 세우기 위해 결국 아모림을 낙점했어요. 공식 발표문에서 아모림은 “밀란은 내가 꿈꿔오던 클럽 중 하나였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어요.
구단 단장진은 아모림이 스포르팅 CP 시절 보여준 리그 우승 경력과 젊은 선수 육성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알려졌어요. 특히 맨유에서의 부진한 승률(38.1%)에도 불구하고 그의 전술적 색깔 자체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어요.
밀란 구단주 측은 아모림 선임을 발표하며 중장기 프로젝트로서 신뢰를 보내겠다는 입장을 냈어요. 단기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팀을 재건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요.
계약 기간과 조건
아모림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알려졌고, 2029년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 조항도 포함됐어요. 이는 밀란이 단기 성적보다 장기적인 팀 빌딩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요.
맨유와의 계약이 조기 종료되면서 밀란은 이적료 부담 없이 아모림을 영입할 수 있었고, 이 덕분에 맨유는 위약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보도도 나왔어요. 구단 재정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평가예요.
계약서에는 유럽대항전 진출 여부에 따른 성과급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어요.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밀란의 최우선 목표인 만큼 이 조항이 실질적인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여요.
전술 스타일과 포메이션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CP와 맨유 시절 모두 3-4-3 포메이션을 고집한 것으로 유명해요. 윙백을 적극 활용해 측면 공격을 극대화하고, 중앙 수비 3명이 안정적으로 빌드업을 담당하는 구조가 특징이에요.
- 윙백 활용: 좌우 윙백이 공수를 오가며 넓은 측면을 커버해요. 밀란의 기존 4백 수비 라인에서 3백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 스트라이커 배치: 최전방에 1명, 그 아래 좌우로 인사이드 포워드를 두는 형태라 발밑 기술이 좋은 공격수가 유리해요.
- 미드필드 이중 볼란치: 중원에서 2명이 균형을 잡는 구조라 활동량과 패싱 능력을 겸비한 선수가 핵심 역할을 맡게 돼요.
다만 맨유에서는 이 전술이 선수단과 잘 맞지 않아 고전한 전례가 있어서, 밀란에서도 기존 선수단을 3-4-3에 맞게 재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여름 이적시장 전력 보강
아모림 감독의 3-4-3 전술을 뒷받침하기 위해 밀란 프런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2,3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어요. 감독이 요구하는 윙백과 측면 자원을 중심으로 영입 작업이 진행됐고,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규모의 지출이었다는 평가가 나와요.
다만 모든 영입 시도가 성공한 건 아니에요. 밀란 단장은 공개적으로 오바메양 영입을 추진했지만 도르트문트 구단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밝혔어요. 원 소속 구단이 이적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최종 단계에서 좌초된 사례예요.
이 밖에도 3-4-3 시스템에 맞는 중앙 수비수와 이중 볼란치 자원 보강에도 예산이 배분됐어요. 아모림 체제 첫 시즌 성적이 이번 여름 영입생들의 적응 속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여요.
앞으로의 과제
가장 큰 과제는 스쿼드 재편이에요. 기존 4백 시스템에 맞춰져 있던 수비진을 3백 구조로 전환하려면 윙백 역할을 소화할 자원이 더 필요해요. 여름 이적시장에서 밀란이 측면 자원 영입에 공을 들인 이유이기도 해요.
두 번째 과제는 유럽대항전 복귀예요. 최근 시즌 밀란은 리그 5위권에 머물며 챔피언스리그 직행에는 실패했고, 유로파리그 출전권 확보에 그쳤어요. 아모림 체제에서 성적 반등이 없다면 팬들의 인내심도 오래가지 못할 거예요.
세 번째는 젊은 선수 육성이에요. 아모림은 스포르팅 시절 유망주를 적극 기용해 성과를 낸 경력이 있어서, 밀란 유스 출신 자원들에게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요.
이전 감독 체제와의 차이점
폰세카 감독은 빌드업 축구를 이식하려 했지만 결과 관리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시즌 중반 경질됐고, 뒤이은 콘세이상 감독은 장기 개혁보다 수비 안정화와 유럽대항전 진출권 사수라는 단기 임무에 집중했어요. 두 감독 모두 계약 기간이 짧았고, 구단도 성적이 흔들리면 바로 교체 카드를 꺼내드는 패턴을 반복했어요.
아모림 체제는 이 흐름과 확연히 달라요. 2028년까지의 계약 기간 자체가 구단이 단기 성적보다 전술 뿌리내리기에 무게를 두겠다는 선언이에요. 폰세카·콘세이상 시절에는 감독이 선수단에 맞춰 전술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아모림은 반대로 선수단을 3-4-3 시스템에 맞춰 재편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초반 몇 경기 결과만으로 성패를 판단하기보다는, 최소 반 시즌 이상의 흐름을 지켜봐야 아모림 체제의 실제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대체적인 시각이에요.
팬과 미디어의 기대와 우려
밀란 팬 커뮤니티에서는 아모림의 스포르팅 CP 시절 우승 경력과 젊은 선수 기용 스타일에 기대를 거는 반응이 많아요. 특히 유스 출신 자원들에게 실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환영받고 있어요.
반면 일부 매체는 맨유에서의 38.1% 승률을 근거로 신중론을 제기하기도 해요.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의 전술적 환경이 다른 만큼 성공 여부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3-4-3 전술이 또 한 번 선수단과 어긋날 경우 장기 계약임에도 조기 교체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어요. 결국 아모림 체제에 대한 최종 평가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 여부와 직결될 가능성이 커요.
결론적으로 아모림의 밀란 부임은 장기 프로젝트로 설계된 선임이에요.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로 넉넉하게 설정된 만큼, 초반 성적보다는 3-4-3 전술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지가 앞으로 시즌들의 관전 포인트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