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어떠한 정보 제공보다는 저의 잡담과 메모에 가깝습니다.)
2009년, 저는 유럽 모연구소와 같이 하는 프로젝트 때문이 버전관리시스템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습니다. 당시 저는 그러한 공동연구가 처음이라 코딩한 것을 보름에 한번씩 수십~백 줄을 올렸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유럽의 모 학생이 제가 올린 것을 변수명만 조금씩 바꿔가면서 하루에서 수십번 commit하더니, 결국에 commit 숫자를 가지고 자기가 일을 다했다라는 유럽 애들의 주장에 얼빠진 경험이 있었습니다.
위의 황당한 경험 후에 2010년 즈음으로 기억합니다. 우분투 커뮤니티 세미나 모임에 갔다가 GIT을 처음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중앙서버에 관리하던 subversion도 간혹 이사람 저사람 동일 파일을 수정해서 올리다 보면 귀찮아졌었는데, "분산"버전관리시스템이라는 GIT을 처음 들었을 땐 "왠 정신나간 시스템이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후로 svn만 몇년 쓰다가, 지난 수년간은 버전관리시스템을 전혀 쓰지 않았습니다. 필요가 없었죠. 제가 하는 일에 그렇게 까지...
요새는 Julia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며 (대체 몇년째 공부만 하는거냐..) 데이터 수집 코드도 만들어보고, Python으로 업무자동화를 하는 코드도 만들곤 하다보니 다시 버전관리시스템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 참에 GIT을 처음 세팅한 기록을 메모해둡니다.
요즘에는 비공개로도 이용할 수 있는 git 서비스들이 있다지만, 개인적으로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synology nas에 설치하는 것과 raspberry pi에 설치하는 것을 두고 고민을 하다 raspberry pi에 설치하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가지고 있는 raspberry pi 2는 성능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이지요. 최대한 가벼운 시스템을 찾다보니 gitea 라는 것이 보였습니다. 라즈베리파이에 설치라고 할게 없더군요.
제가 한것이라고는 Geek's Voyage의 https://geeksvoyage.com/raspberry%20pi/gitea-for-pi/ 를 따라 한것이 전부입니다. 아래 저의 로그를 참조하는 것보다 위의 링크를 보시는 것을 권해드리며, 저는 수년 후 다시 검색하는 것이 귀찮아 제 블로그에 간략히 기록을 남겨 둡니다.
~$ mkdir gitea
~$ cd gitea/
~$ wget https://dl.gitea.io/gitea/1.9.0/gitea-1.9.0-linux-arm-6
~$ mv gitea-1.9.0-linux-arm-6 gitea
~$ chmod 755 gitea
~$ ./gitea web
저렇게만 해도 웹브라우저에 http://아이피:3000 (git의 기본 포트가 3000)으로 접속해보면 작동한게 보입니다.
첫 실행 및 접속시 "로그인"을 누르면 설치 과정이 나오며, 설치 후에는 "가입하기"로 내 계정을 생성하면 됩니다.
이후 재부팅때마다 실행되게 하려면 crontab에 하단의 @reboot 줄을 추가하면 됩니다.
~$ crontab -e
@reboot USER=$(whoami) && export USER && sleep 30 && /home/pi/gitea/gitea web > /dev/null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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